가족 나들이 한 날 (안양 유적지 답사)
오늘은 우리 가족이 주말을 맞아 안양 곳곳으로 나들이를 하였다.
토요일 오후 구름 몇 개만 떠다니는 맑은 날씨였으나 햇볕은 뜨겁고 초여름의 날씨를 방불케 했다. 다른 집에서 돌아가면서 수업하는 첫 째 공주의 미술시간이 끝나고 바로 차로 태워 출발하였다. 고고 씽~~~
첫 번째로 이동한 곳은 집에서 5분 거리인 ‘만안교’ !!!
일단 인증샷부터 찰칵~~~
<만안교 비석 앞에서>
< 만안교 앞에서 V자 포즈를 취하는 둘째 딸>
<앉아서 무슨 생각 중일까?>
<만안교에 대한 유래를 읽는 중>
만안교는 효성이 지극한 정조가 (1776~1800)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행렬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둘레가 꽤 큰 소나무를 보았고 암꽃 수꽃도 볼 수 있었다.
<소나무 관찰 중>
<소나무 수꽃 사진
암꽃은 동근 보라색의 열매 같은 모양이 몇 개씩 달려있다>
두 번째로 이동한 곳은 안양예술공원 근처에 있는 ‘석수동 마애종’이다.
원래 두 번째로 가려고 했던 곳은 ‘중추사지 당간지주’였다, 안양예술공원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중추사지 당간지주’로 가려고 하는데 바로 위 도로 가에 ‘석수동 마애종’이 있어서 이곳부터 먼저 들르기로 하였다.
‘석수동 마애종’ 옆에는 초롱 모양의 꽃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어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때죽나무라 하며 꽃 향기가 정말 진하다 ^^
<초롱 초롱 흰 꽃이 거꾸로 매달려 있으며 진한 향기가 그윽하다. 흠~~~~^^>
처음에 ‘마애종’이라 하여 둥근 종이 있는 줄 알았는데 종이 없었다. 어디 갔을까?
누가 훔쳐갔나?
자세히 보니 바위 벽에 스님이 종을 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 하~~~
이 마애종은 달아놓은 종을 스님이 치는 모습을 거대한 바위에 묘사한 것으로 신라말 또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마애종의 유일한 예로서 귀중한 자료이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였으나 오른쪽에 벌집이 있고 벌들이 드나들어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길가에서만 봤다.
요새 벌들이 많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네.
<붕~`붕~` 벌들이 무써워~~~ ㅜㅜ>
그리고 ‘석수동 마애종’ 오른쪽 위로 바위가 있는데 꼭 거북이 같이 생겼다. 거북바위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두 번째 장소까지는 차로 5분 정도씩 걸렸으나 세 번째 장소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다.
세 번째 장소는 ‘중추사지 당간지주’다 그런데 입구가 잠겨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둘째 딸 마을여행 안내서를 보니 유유산업 내에 있다고 쓰여져 있다. 헐~~~ 왜 유적지가 사유지 안에 있을까? 참 이해 할 수 없는 경우이다. 할 수 없이 철망 밖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철망 너머로 석탑과 돌기둥 두 개가 보인다>
<이번엔 좀 더 자세하게 보자. 카메라를 위로 들고 으쌰~~~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
직접 들어가 볼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철망 안 쪽에 예쁜 꽃이 피었는데 꽃 이름은 모르겠당 ㅋㅋㅋ,
그런데 꽃은 무척 예쁘다>
세 번째 유적지를 보고 다음 목적지인 안양사를 향하여 도보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중추사지’를 끼고 돌면서 여러 가지 재배하는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상추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파가 나오고 있는데 좀 더 있으면 마늘쫑도 가운데에 보일 것이다>
<고추 모종에 이제 꽃이 피려고 한다>
<오호~~~ 대파에 꽃이 활짝 피었네요>
<이건 뭔지 모르지만 오이 같기도 하고 꽃이 예쁘다>
<
<1800년대에 심은 나무라고 하는데 200년 가까이 된 오래된 나무가 있다>
석실분 표지가 보여 먼저 그쪽으로 향하다 산길을 가야 할 것 같고 준비도 안되어서 다음기회에 시도해보기로 하고 원래 목적지인 안양사로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안양사 입구 바로 아래에 주차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있다.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니 중간에 까치가 보였다.
<바로 코 앞에 까치가 도망가지 않고 앉아있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떡 하니 버티고 있다>
드디어 안양사로 들어섰다.
<안양사 입구에 안양사를 나타내는 한자가 보인다>
안양사로 들어가니 대웅전 앞쪽에 거북이 상이 자리잡고 있다.
자세히 보면 코 위에 동전 몇 개가 보인다.
언뜻 100원짜리를 줍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도 금세 그 마음은 흐트러지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
<대웅전 앞에서 둘째 딸이 얌전히 인증샷을~~>
<범종을 울리고 싶은 해맑은 마음^^>
<불상을 배경으로 인증샷~~~>
<단풍 나뭇잎의 꽃이 바람개비 같아>
<공손하게 ‘안녕히 계세요 잘 보고 갑니다. 호랑이님 ^^’>
<그래 고 녀석 인사성이 참 밝구나 잘 가거라 허허~~>
찔레꽃을 구경하는 것으로 마을 구경을 끝마쳤다.
<하얀 찔레꽃>
나들이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몇번 갔던 고기집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모두들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얌얌 쩝쩝~~~ 맛있게 먹었다.
오늘 나들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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